집에서 즐기는 티타임과 영화 감상을 좋아하는 우아한 감성의 보람 씨는 결혼 4년 차로 자상한 남편과 함께 행복한 신혼 생활을 보내고 있다. 모던하고 도시적인 스타일의 집에서는 가득 채웠다는 느낌보다는 심플한 인테리어에 포인트가 되는 몇 가지 요소를 두어 단정하고 절제된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었다. 전에 살던 집에는 핑크와 화이트를 베이스로 한 사랑스러운 인테리어를 했지만, 취향이 바뀐 지금은 메탈 소재와 어두운 컬러의 가구를 이용해 세련된 인테리어를 완성했다. 가구의 컬러와 소재 때문에 드는 차가운 느낌은 부부의 사랑이 가득 느껴지는 결혼사진과 컬러풀한 프린팅의 액자, 다양한 종류의 식물로 따뜻한 느낌을 더해 보완했다. 일에 치여 시간이 없어서 소품을 직접 제작하거나 페인팅하지는 못했지만, 트랜드를 파악하고 원하는 가구와 소품을 구매해 집에 본인의 스타일을 담아내며 인테리어 실력자의 면모를 보여주었다. 거실 한편에 식물을 기르며 건강한 생활과 함께 집 안에 싱그러움을 더한 그녀가 가장 좋아하는 공간인 홈 카페는 원목 테이블을 배치해 유난히 따뜻함이 느껴지는 공간이자 부부가 여유를 즐길 때 혹은 집에 오신 손님을 맞이할 때 로맨틱한 카페에 온 듯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많은 자료를 보고 집의 특색에 맞게 꾸미면 좋을 것 같아요. 저 같은 경우에는 메모장을 만들어서 마음에 드는 인테리어 스타일과 소품이 있으면 생각날 때마다 잊지 않고 메모해두었어요. 메모를 천천히 읽다 보면 본인이 원하는 스타일을 파악하는 것에도 도움이 된답니다.” 직접 만들어 꾸미는 인테리어는 아니지만 일하느라 바쁜, 그러나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은 주부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는 따뜻한 마음을 가진 그녀에게 얻은 인테리어 팁이자 조언이다. 마지막으로 해맑은 미소를 가진 그녀의 계획에 대해 들어보았다. “전체적인 스타일은 큰 변화가 없을 것 같아요. 몇 군데 고치고 싶은 곳은 있는데 바닥 컬러가 너무 어두워서 마루 공사를 하고 싶어요. 무엇보다 건강한 아이를 낳아서 앞으로도 행복하게 사는 것이 계획이자 목표랍니다.”


*부엌: 타일 시공과 인테리어 필름 작업이 들어간 부엌에는 평소 로망이었던 홈 카페를 만들어 다이닝룸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으로 이용한다.
*거실: 확장형 거실의 휑한 느낌을 잡기 위해 따뜻한 느낌의 그림 액자를 걸어 차가운 느낌을 줄였으며, 다양한 식물을 키워 생기를 더했다.
*아이방: 현재는 큰 스크린을 설치해 남편과 영화를 보는 방이지만, 나중에는 태어날 아이를 위한 방으로 꾸밀 예정이다.
*작업실: 취미생활 즐기는 곳으로 남편과 함께 컴퓨터를 하고 취미 생활을 하는 공간이다.
*침실: 남편과 함께 아늑한 휴식을 취하는 침실에는 시선을 사로잡는 커다란 그림과 함께 사랑스러운 결혼사진으로 따뜻하고 밝은 분위기를 풍긴다.



 

















사진: 여인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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